[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파업 기간 전국에서 총 1천170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비상체제를 가동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 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국토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9시부터 백원국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우선 국토부는 이번 파업으로 열차 운행계획을 조정한 상태다.철도노조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14∼17일 나흘간 1천170편의 열차의 운행계획을 취소했다.구체적인 열차 운행 조정 현황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는 "운행 중단 기간 이미 승차권을 예약한 분들은 지난 12일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하고,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했다"며 "추가로 파업 종료 시기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 열차편도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파업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열차 중단이 발생하면 역시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할 예정이다.국토부는 파업 대비 대체인력으로 기관사 496명, 승무원 999명, 기타인력 3천455명 등 4천950명가량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