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영덕문화관광재단은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활동을 장려하고자 기획된 2023업사이클링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영덕펀박스레이스`(이하 펀박스 레이스)의 참여팀을 모집한다.펀박스레이스는 영덕의 지형적 환경을 활용해 언덕 위에서부터 약 230m거리의 구간에 트랙을 설치하고 무동력 자동차로 달리는 (다운힐) 경기이다. 모든 참여팀은 자동차 내부와 외관 제작 시 50% 이상의 폐품을 활용해야 한다. 펀박스레이스 참여자 모집은 9월 5~19일까지 이메일 접수(csw@ydct.org)로 진행되며, 지원신청서는 영덕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참여팀은 최소 2인 이상이어야 하고, 지원 신청시 차량 제작 계획을 비롯해 퍼포먼스 계획 등을 제출하고 서면 평가로 진행되는 예선전을 통해 총 20개 이내의 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팀에게는 제작 지원금 100만원이 본선 참여 후 지급된다. 펀박스레이스는 11월 4~5일까지 이틀 간 개최되는데 첫날인 4일에는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거리 공연과 함께 참여 차량 전시와 관객 평가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오후 1시부터 본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본선 대회는 한 팀씩 약 10분 가량 진행되며, 참여자 인터뷰와 퍼포먼스 후 레이스를 진행한다. 레이스는 출발점부터 도착점까지 시간을 재는데 경기 도중 넘어지더라도 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여팀의 퍼포먼스와 차량 디자인, 레이스 등은 심사위원과 관객의 종합점수로 순위가 매겨지며 우승(300만원)팀과 3위까지 포디움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베스트 디자인, 베스트 레이스, 베스트 퍼포먼스 등의 시상식이 이어진 후 모든 참여 차량이 함께 퍼레이드도 펼칠 예정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 담당자는 “이번 펀박스레이스가 해외에 비슷한 대회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대회인 만큼 낯설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해외의 ‘soapbox race’를 검색해 본다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6월부터 영덕 곳곳을 답사하며 여러 조건을 갖춘 개최 장소를 찾았고 올해 테스트 성격의 펀박스레이스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향후 장소를 옮겨 펀박스레이스 자체를 대형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단은 2021년 지역문화진흥원의 협력형 생활문화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덕곡천 가로수 옷 입히기’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와 `덕스트릿` 등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전시 행사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모두의 생활문화’ 사업과 `환경예술제`를 연계한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가 진행된다.펀박스레이스가 포함된 이번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9일간 영덕읍 덕곡천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영덕생활문화센터, 영덕보건소를 비롯해 영덕의 12개 생활문화 관련 기관과 단체가 함께 준비한 업사이클링아트 전시를 비롯해 전문가 전시, 환경 주제 공연, 생활문화주간 우다다다 페스티벌 등이 함께 열려서 축제 기간 내내 다채롭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