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탐방객이 죽거나 다치는 77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사진. 상주·문경)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죽거나 다친 방문객이 770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2018년 180명 △2019년 160명 △2020년 129명 △2021년 125명 △2022년 131명으로 연간 1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45명이 발생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원은 탐방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 공원이 3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설악산공원 147명, 지리산공원 51명, 설악산공원의 경우, 탐방객수가 무등산, 지리산보다 적었으나 사고가 3배 가량 많았다.
국립공원 안전사고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사망자 수는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사망 사인의 경우 △심장돌연사가 32건 △추락사가 30건 △익사 9건 △기타 2건 순이었다. 특히 최근 캠핑족 증가로 국립공원 야영장 안전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야영객의 골절, 찰과상, 뱀물림 등 39건의 야영장 안전사고가 있었는데 2019년 3건이었던 안전사고가 지난해 13건으로 증가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획일적인 예방 대책만으로는 여러 형태의 공원에서 발생가능한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공원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원별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사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