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산시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10일)을 기념해 9일 남매근린공원에서 ‘제2회 생명사랑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3년 9월10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행사는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남매지 수변 무대 부근에 생명사랑 부스를 설치해 △생명사랑 서약서 작성 △남매근린공원 한 바퀴 걷기(스탬프 투어) △포토존 운영 등을 진행하고, 행사 참여 완료 시 기념품을 제공했다.이성용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행사를 통해 남매근린공원을 걸으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소중한 생명을 응원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소진된 마음을 돌보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고위험자 선별검사와 전화 및 내소상담, 사례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관련 궁금한 사항은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