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다 보니 안동·예천지역 출마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가는 곳마다 권기창 현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내용인즉 김형동 국회의원에 맞서 권용수 건국대 교수가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고 뒤늦게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뛰어들어 3파전을 형성하다 보니 누구든 권기창 현시장과 손잡는 사람이 경선이든 총선이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만약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나 권용수 건국대 교수가 공천을 받으면 국회의원과 시장 모두 권-권이어서 나중에 권기창시장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말을 퍼드리고, 다른 쪽에서는 김형동 국회의원이 재선되어도 소신파인 권기창 시장에게는 절대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느 쪽이든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시장을 갖다 붙이거나 갈라치기 해서 힘을 분산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물론 총선이 진영마다 가진 것의 전부를 걸고 하는 승부이다 보니 과열되는 것이 다반지사이긴 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권-권 혹은 김-김 논란 같은 의도적 갈라치기는 이젠 청산해야 할 때다. 시장이든 국회의원이든 능력과 혜안을 갖추고 뭔가 하려는 열정 기득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되는 일이다. 거기에 무슨 양쪽 모두가 권씨인가, 김씨인가를 따지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다보니 이참에 총선에 출마하는 인물들이 서로 현 시장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궁리만 하지 말고 이러한 쓸데없는 논란부터 단호히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가 공천되든 안동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로지 개혁적이며 능력 있고 열정적인 인물에게 안동시정을 맡기겠다는 약속부터 하라. 그것이 안동시민에 대한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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