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예천군 예천박물관 소장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 됐다.`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인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으로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 기본적인 원리를 도식으로 설명한 책이며,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최후의 문헌이다. 두 문헌 모두 조선 초기의 희귀본이며, 인쇄 상태가 선명해 귀중본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미숙 문화관광과장은 “2만5천점의 소장유물을 엄선해 더 많은 유물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조만간 `입학도설`과 `맹자언해`를 전시해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재개관 후 지금까지 12건 58점의 문화재를 지정해 전국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문화재 지정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소장유물의 체계적인 연구로 더 많은 지역 유물 지정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