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송도를 연결할 대역사 ‘동빈대교’가 마침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포항 도심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동빈대교는 현재 31%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빈대교는 지역기업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며 총사업비 738억원을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길이 395m의 왕복 4차선 해상교량으로 지난 2021년 6월 착공돼 현재 해상교각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교량 기둥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동빈대교 가운데 주탑에는 바다와 해수욕장의 경관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해마루’ 전망대가 설치돼 포항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4차선 도로 중앙에는 인도교 ‘해맞이 길’이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동빈대교 인근에 조성될 ‘물빛쉼터’ 공원도 영일대해수욕장과 더불어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동빈대교는 북구와 남구지역을 연결해주는 교통허브의 중심지가 된다. 동빈대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시내연결로와 동빈다리를 건너던 불편이 사라진다.
현재 동빈다리를 경유할 경우 약 1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2~3분대로 단축돼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시내 도로 교통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구지역에서 남구 포스코, 현대제철 등 포항철강산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주는 고마운 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 행정력을 집중해 2025년 말까지 완공을 6개월 정도 앞당길 계획”이라면서 “동빈대교 개통으로 바다와 도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포항이 명품도시로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웅장한 모습의 공사현장을 지켜 본 임희정(여.33.북구 두호동)씨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송도로 이어지는 동빈대교가 완공되면 가장 먼저 걸어서 다리를 건너고 싶다"면서 "동빈대교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