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국민의힘이 31일 당원협의회(당협) 1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내정한 사고 당협 10곳의 당협위원장 명단을 의결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36곳의 사고당협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서울 3명·대전 1명·세종 1명·경기 3명·충남 1명·전북 1명 등 10명의 조직을 인선했다. 인선 결과 서울 강서을에는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김성태(65) 전 의원이 임명됐다. 서울 광진을에는 오신환(52)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중랑을에는 정병국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승환(40)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인선됐다. 특히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 용인병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63)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흥갑에는 검사 출신 정필재(57) 변호사가 임명됐다. 대전 대덕에는 대검 중수부 중앙수사1과장 출신인 박경호(60) 변호사가 임선됐다. 세종갑에는 류제화(39) 변호사가, 충남 아산을에는 전만권(61) 전 천안시 부시장, 안산 단원을에는 서정현(38) 경기도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 전주을에는 재선 정운천(69) 의원이 복귀했다. 당내 유일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맞붙은 서울 마포갑은 내정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공석으로 남겨뒀다.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지원한 서울 서대문을, 김민수 대변인이 지원한 경기 성남 분당을, 최영희 의원(비례)과 정광재 전 MBN 앵커 등이 지원한 경기 의정부갑도 비워두기로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70여일 동안 19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8차례 회의, 서류 심사, 개별 심층면접, 지역 여론청취, 여론조사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26개 지역은 적임자 부재, 선거구 개편 예정 등으로, 앞으로 계속 심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