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는 지난달 30일 화서면 중화농협 본점에서 포도 생산자 단체 대표와 행정관계자,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포도 유통경쟁력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상주는 포도 주산지로 특히 중화지역은 해발 280m 이상 고랭지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의 당도와 특유의 향이 풍부한 고품질 포도 생산의 최적지이다.
상주 포도 재배 면적은 1997ha(3335호)이며, 매년 수출국과 수출량이 늘어 2022년 기준 17개국에 736톤, 수출액 151억원으로 경북 1위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러한 명성에도 샤인머스캣의 전국적인 생산량 급증과 이른 추석 특수를 노린 저품위 농산물이 유통돼소비가 위축됐고, 상주 고랭지포도는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농가들의 고통이 매우 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봄부터 산지에서는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착과량을 줄이고 적기 수확을 통한 품질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포도 교육은 상호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자가 강해지는 법’을 주제로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 안재경 원장의 전문가 강의를 진행했다.또 향토지적재산본부 김영민 본부장의 전통산업 지적재산권의 이해와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지역 전통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들을 소개하는 교육을 진행했다.한편 이날 교육에 참석한 포도생산자 단체 대표들은 “봄부터 착과량을 줄이고 수확기 당도 관리, 출하기 품위관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지어 소비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열과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고유가, 인건비와 농자잿값 상승과 더불어 올여름 폭염,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어려운 농업환경이지만, 상주시는 항상 농업인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며, 행정에서도 고품질 상주포도 생산·유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