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인디플러스 포항이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을 맞아 다양한 사회적 시선을 담은 영화기획전을 풍성하게 선보인다. 오는 9월 양성평등주간 기획전과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의 감독·배우(출연진)가 직접 포항을 찾는 GV행사 등을 개최하는데, 양성평등주간 기획전은 실질적인 남녀평등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양성평등주간을 주제로 3편의 영화를 기획·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 1일에는 △여성스럽다는 사회적 정의 중 하나인 머리카락을 통해 해방과 연대를 다룬 영화 ‘머리카락’,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소년의 몸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걸(Girl)’, △불평등한 세상을 반대로 바꾸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긴즈버그 대법관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나는 반대한다’ 등 3편이 상영된다. 특히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나는 반대한다’는 영화 상영 후 박예지 영화평론가, 김정희 포항여성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모든 차별에 저항한 긴즈버그 대법관의 일생을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는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또한 특별한 GV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먼저 출연진, 감독 모두 한동대학교 출신이 제작한 영화 ‘퀴어 마이 프렌즈’의 GV가 오는 9월 8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영화 ‘퀴어 마이 프렌즈’는 삶의 배경도 성 정체성도 모두 다른 두 사람 ‘강원’과 ‘아현’이 만나 서로의 세상을 넓혀가는 7년간의 여정을 담은 영화로, 이번 GV를 통해 한동대 출신의 감독과 출연진이 모두 출연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9월 14일 오후 4시 30분에는 ‘듣보 인간의 생존신고’ GV가 개최된다. 대학 졸업 후 ‘듣보 인간’으로 지내고 있던 세 친구들이 ‘듣보 인간’이었던 가수 이승윤의 노래에 반해 그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올해의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다. 가수와 팬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성덕’에 이어 ‘듣보 인간의 생존신고’까지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V에는 ‘듣보 인간의 생존신고’ 연출·출연 권하정, 김아현 감독과 ‘성덕’ 연출·출연한 오세연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직접 참여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한편, 인디플러스 포항은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개봉작 정기 상영과 기획전, GV, 강연 등 영화 행사를 통해 지역민의 일상과 문화예술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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