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를 프랜차이즈로 삼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대구시민들의 `감독 교체`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팬들은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소환, 삼성 라이온즈 대책을 물었다.삼성은 29일 오전 현재 48승 61패 1무, 승률 0.440, 게임차 18.5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고 있다. 얼마전까지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올라섰지만 5위까지 가능한 가을야구를 넘보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에 삼성 팬은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다음 시즌에 이 분을 꼭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모셨음 하는 분은 누구냐"고 홍 시장에게 물었다.이 팬이 제시한 감독 후보는 한때 홍 시장이 추천했던 △김태형 전 두산감독을 비롯해 삼성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박한이 삼성 2군코치 △진갑용 기아코치 △양준혁과 더불어 △이종범 LG코치 △박용택 등이다.홍 시장은 "불관여", 딱 3글자로 난처한 상황을 빠져 나갔다.한편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뜬금 없다고 생각했다"며 "알고보니 김태형 감독은 제가 고려대 재학시절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주인의 꼬마 아들이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이어 "제가 제기시장에서 순대를 사주던 초등학교 2학년 그 꼬마가 저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번이나 우승시킨 명감독이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했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김 전 감독이) 두산을 떠나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삼성으로 와서 대한민국 야구 명가(名家)를 재건해 줬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 할까요"라며 은근히 김 감독을 추천했지만 삼성 사령탑으로 박진만 감독대행이 낙점됐다.홍 시장 추천을 받았던 김태형 감독은 2023시즌엔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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