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봉산문화회관의 브랜드 공연인 봉포유는 “당신을 위한 봉산문화회관“의 뜻을 가지고 2020년부터 3년간 15회의 공연, 140여명의 예술가와 극장이 협력 기획·제작하는 무대를 마련했고 관객들과 출연진들의 성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봉포유는 8월 초 무대시스템 리모델링을 마친 가온홀 재개관을 기념하여 춤을 모티브로 움직일 동(動)의 의미를 담아낸 ‘무브스테이지’로 주제를 담았다. 또한 가온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여 발레, 궁중무용, 현대무용, 국악, 빅밴드 등 국내외에서도 접하기 힘든 유명 예술가와 지역예술인과 콜라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여 제작극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지난해 12월에 최종확정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제작프로그램(공연) 공모 신청하여 선정되었다. 다음달 2일 19:00 봉포유-무브스테이지Ⅱ <종묘제례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제 1호이자 한국인류무형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첫 등재된 종묘제례악 일무의 대한민국 유일의 전승교육사인 (사)아악일무보존회 김영숙 대표가 연출하며 문화재청 주최의 ‘궁중문화축전’의 종묘에서 진행한 ‘종묘대제’에서 올린 일무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선보인다. 봉포유의 두번째 무대 ‘봉포유-무브스테이지Ⅱ<종묘제례 일무>’ 의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의 국가제사로 규모가 가장 크고 중요한 의식이었던 종묘제례에 수반되는 음악(연주, 악장)과 춤(일무)를 말한다. 연출과 해설을 맡은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의 명인 김영숙 대표는 대한제국 마지막 무동인 고(故) 김천흥(金千興) 선생으로부터 ‘춘앵전’을 배운 수제자로서 조선시대 궁중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대표자로서 국립국악고등학교 초대무용교사이자 前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사)아악일무보존회 및 (사)정재연구회 대표로서 종묘제례 일무의 전승과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온홀에서 일무를 실연할 (사)아악일무보존회는 1996년 일무보존회로 창단되었으며 대한제국 이왕직 아악부 아악부원 양성소의 2기 출신인 김천흥 선생이 직접 작명해주신 이름이다. 김천흥 선생은 순종황제의 오순탄신연에 무동(舞童)으로 참여하여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이라고 불린 분으로 이왕직 아악부와 국립국악원에 제직하였고, 국가무형유산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와 제39호 처용무의 보유자였다. 김영숙 대표와 함께 가온홀에서 일무를 보여줄 (사)아악일무보존회 20명의 회원들은 일무의 전승과정을 거쳐 이수자로 활동하며 현재 ‘종묘대제’ , ‘사직대제’, ‘환구대제’ 등에서 아악이무를 연행하여 온 일무의 계승자들이다.<종묘제례 일무> 의 일무는 종묘제례의 경우 왕릉등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전통의 일무의 경우 서울 종묘 [궁중문화축전] ‘위대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외에는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 대구 관객들을 위해 작년 12월에 확정되어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맞춰 기획·제작된 공연이다. 종묘제례악이 창제된 세종 시대 어떤 배경으로 창제가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과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에서 추던 일무의 변화를 비교하고 왕실의 제사에서만 제례랑 안무를 같이 보여줄 수 있다는 일무의 이야기를 일무의 전승교육사인 김영숙 대표의 해설을 직접 들으며 종묘제례와 왕실의 춤에 대해 관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봉포유-무브스테이지’는 12월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제작되며 지난 8월 <김용걸의 르 발레>를 전석매진으로 마무리 했다. 이후 10월7일 대한민국 대표 스트릿댄스팀 겜블러×아트지가 함께할 , 11월4일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협연 등 국내 최고의 국악연주자들로 구성된 <국악프로젝트그룹 무곡콘서트>, 12월2일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프로젝트빅밴드와 현대무용이 함께하는 <빅타이거빅밴드 with 엠비규어스댄스>가 준비될 예정이다.이달 새롭게 재개관한 가온홀에서 제작되는 ‘봉포유-무브스테이지’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관객분들과 만난다. 예매는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관객과 공연장, 그리고 예술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전석 1만원으로 진행한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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