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는 지난 23일 상주시 지천동 산 76번지 일대 용흥사 주차장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야생동물 보호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활치료 야생동물(천연기념물) 20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한 야생동물은 천연기념물(제324-2호)이자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 5마리와 천연기념물(제323-8호)로 지정된 황조롱이 15마리로, 상주시 지역 내에서 다치거나 질병에 걸린 야생동물 중 구조·치료·재활이 완료돼 자연으로 방사할 준비가 된 개체이다.
경북야생동물보호협회 이석구 상주시지부장은 “상주시에서 구조한 야생동물을 치료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다친 야생동물들이 치료받고 다시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가는 광경을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며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자연 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