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추정가 15억~25억원의 조선시대 백자대호가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추정가 10억~20억원인 백자청화동화양각장생문필통도 출품된다.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31일 제49회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서화 및 근현대 서화, 도자 및 공예품 등 총 160점이 출품되며 시작가 총액은 약 87억원이다. 이날부터 경매 전날인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프리뷰가 진행된다.높이 46.5cm의 대형 백자 달항아리 백자대호는 사선형의 선 구현부, 풍만한 양감과 비대칭의 좌우 어깨선을 따라 저부로 이어지는 절제된 비정형의 곡선이 특징이다.극도의 섬세함과 높은 공력의 수준을 보여주는 필통은 19세기 분원리 가마의 요업이 활발했을 때 제작된 왕실 용품으로 추정된다.1751년 임금이 하사한 백자청화 신미중하 사연 명벼루도 나온다. 이 벼루는 당시 왕실에서 사용했던 백자 벼루의 양상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실록의 기록을 볼 때 영조가 왕세손 책봉일에 맞춰 하사한 벼루로 추정된다. 벼루 상면 위쪽에는 청화로 `사연(賜硏) : 벼루를 하사하다`라고, 하단 측면에는 `신미중하辛未仲夏 : 신미년 음력 5월`이 해서체로 쓰여 있다. 추정가는 2억~5억원이다.조선 전기 도자 제작 상황과 왕실과 사대부의 격조 높은 문예 미감을 알 수 있는 `분청사기철화시명병·백자철화시명접시·백자철화`복`명잔·백자잔대`는 총합 추정가가 10억~20억원이다. 15~16 세기 제작된 분청사기와 백자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회화작품으로는 `호렵도 8폭 병풍`과 겸재 정선의 `설산귀성도`, 단원 김홍도의 `이백시의도`와 `수조도`, 오원 장승업의 `초엽제시도`, 석파 이하응의 `석란도 10폭 병풍` 등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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