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독도에서 울릉도가 보이는 광경이 촬영됐다.
21일 독도박물관이 공개한 이 사진은 제주해녀박물관과의 공동기획전 전시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독도에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촬영에 참여한 김흥구 사진작가가 지난 18일 찍은 것이다.
두 섬의 거리는 87.4km 떨어져 있으며 촬영 당일 흐린 기상 조건으로 인해 촬영이 쉽지 않았다. 이 사진의 중요성에 대해 독도박물관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한 일본인 학자 가와카미 겐조(川上健三)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육안으로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흐린 날에도 육안으로 독도에서 울릉도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일본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