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 대표 축제인 오징어 축제가 지난 18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해왔던 축제와는 달리 축제의 본질과 방향 면에서 큰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정섬 울릉도에 걸맞게 환경보호 캠페인을 축제와 함께 펼치는 한편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무대장식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 축제로 탈바꿈 시켰다.또한 종전의 오징어 판매 촉진이 축제의 주목적이었던 것과 달리 오징어와 함께 삶을 영위해온 주민들의 옛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친근하게 선보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관광객들에겐 새로운 감흥과 지역 주민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대중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축제를 승화됐다.
지난 16일부터 열렸던 축제는 오징어 맨손잡기, 버스킹 공연, 전통 풍어기원제, 마당극, 오징어 콘서트&오맥파티, 위터플라이보드 수상쇼, 울릉도 청소년 영화제 등에 이어 전통 떼배 퍼레이드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밖에도 오징어 관련 전시관 및 울릉도 옛 주민 사진전, 해양쓰레기 전시 등 매일 상설프로그램을 열어 관심을 집중받았다.남한권 군수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울릉도 고유 전통과 문화를 부각하는 프로그램을 지향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