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한의대 대학혁신사업단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 소재하는 반랑대와 베트남 현지에서 협약(MOU)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K-뷰티 분야 공동 교육과정과 화장품 학교기업 공동 운영을 합의했다.협약을 통해 반랑대 응용과학부 재학 중인 학생들은 2년 수료 후, 대구한의대에서 2년 동안 화장품 제조, 연구 및 K-뷰티 분야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교육과정 간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등 실무교육을 병행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2024년부터 경산지역에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화장품산업특화단지 내 기업들의 현장기술 인력으로 취업기회까지 부여된다.반랑대는 베트남 반랑그룹을 모태로 1995년도에 설립된 사립대학으로, 경영, 건축, 뷰티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재학생 수 6만명 규모의 대형 종합대학이다.반랑대 쩐티 미 디우(Tran Thi My Dieu) 총장은 “본 협약 내용에 따른 K-뷰티 분야 공동 교육과정과 학교기업 공동 운영을 통해 양교 간의 상호 이익을 증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점차 한국어 교육, 건축 및 경영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양교 간 협력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본 협약을 통해 대학은 학령기 인구 감소에 따른 부족한 교육수요를 해외로부터 확보하고,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을 통해 제조업 현장인력 난을 해소하는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 우리대학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및 태국 등을 중심으로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대학의 운영과 지역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대구한의대는 몽골 민족대, 모노스약학대, 우즈베키스탄 간호계열 대학 등과 글로벌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보건, 화장품 제조 직군의 인력공급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지역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