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구미대학교가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구미대가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에 적극적인 이유는 학생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대기업 및 공무원, 공기업 등에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미대는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장 운영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반 운영과 전공 자격증 특강(민간자격증 포함)을 모든 학과에서 실시하고 있다.
구미대에 따르면 교내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학과는 11개 학과(부)가 있으며 국가기술자격증(이하 자격증)은 35종에 이른다. 또한 특수건설기계과가 기중기운전기능사(23년 하반기 예정) / 롤러운전기능사(23년 하반기 예정) / 불도저운전기능사(23년 하반기 예정), 호텔조리제빵바리스타과가 조리기능사(한식,중식,일식,양식 23년 하반기 예정), 도시조경디자인과가 과정형평가 조경산업기사(24년 예정)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장 운영을 준비 중이다.이에 따라 다음해까지 교내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증은 43여 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시험장을 운영하면 학생들의 자격증 합격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학생들이 평소 손에 익은 실습 장비를 사용하고 수업을 받던 장소에서 시험을 치러 긴장감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교내에서 치러지는 자격증 시험의 합격률은 구미대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전국 평균 합격률의 2배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 대학 측 설명이다.특수건설기계과, 헬기정비과, 항공정비과 등은 합격률이 90~95%를 상회하고 의료뷰티맞춤화장품과는 과정형평가 미용사(피부) 합격률이 2022년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다른 학과의 자격증 합격률도 대부분 80~90%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특수건설기계과는 국내 대학 유일하게 건설기계 정비 분야 자격증 시험장을 운영하면서 인기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격증 시험장이 없는 학과들도 전공 자격증 특강을 강화해 합격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작업치료과는 전국 전문대 유일하게 7년 연속(2015~2021년)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100%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치위생과도 치위생사 국가고시에서 평균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구미대는 최근 12년간 평균 취업률 역시 80.5%로 전국 1위(졸업생 1천명 이상)를 유지하며 취업특성화 대학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승환 구미대 총장은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자격증 취득률을 학과의 중요한 학업성과로도 평가하고 있다”며 “직업교육훈련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취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 취업 1등 대학이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