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ㆍ안종규기자]포항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내년 총선에서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명에 불과해 현역 의원의 교체열망이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59.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경북정치 1번지 포항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상매일신문이 창간 1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 11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포항남.울릉 500명과 포항 북구 503명, 총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포항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업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59.9%가 ‘잘함’(아주 잘함 38.2%+잘하고 있는 편 21.7%)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 못함’ 36.7%(아주 잘못하는 편 28.1%+잘 못하는 편 8.6%)로 나타났다. 포항시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 긍정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TK지역 긍정 응답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포항이 윤석열 정부의 긍정평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역 국회의원의 재신임도(교체지수)조사에서는 포항북 김정재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지지하지 않겠다’가 46.0%로 북구 주민 절반 가까이가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33.0%, ‘그때 가봐야 알겠다’ 17.8%, ‘잘 모름’ 3.3%로 조사됐다. 포항남.울릉 김병욱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지지하지 않겠다’가 42.7%, ‘지지한다’는 29.0%에 불과해 남.울릉 역시 교체여론이 비교체 여론보다 높게 나왔다. ‘그 때 가봐야 알겠다’ 23.2%(잘 모름 5.1%)의 응답 유보층이 많은 점도 특이하다. 양 국회의원의 인지도에서는 포항 북구의 ‘김정재 국회의원을 잘 아는가’라는 질문에 ‘아주 잘안다’ 50.2%, ‘이름정도 들어봤다’ 41.5%, ‘잘 모르겠다’ 8.4%로 북구지역 주민 절반 정도가 김정재 의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남.울릉 ‘김병욱 국회의원을 잘 아는가’라는 질문에 ‘아주 잘안다’ 31.2%, ‘이름정도 들어봤다’ 55.4%, ‘잘 모르겠다’ 13.4%로 남.울릉지역 주민 절반 이상이 김 의원의 이름정도만 알고 있는 것으로 답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북구와 남.울릉 모두 ‘국민의힘 지지’가 58%대(북구 58.9%, 남.울릉 58.7%)로 보수텃밭다운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는 북구가 16.3%, 남.울릉이 17.4%로 나왔다. ‘지지정당 없음’도 북구 17.6%, 남구 14.1%로 나와 무당층이 내년 총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내년 총선 지역의 국회의원 선호도는 ‘경제 전문가’(포항북 40.6% 포항남.울릉 39.0%)가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다음으로 ‘정치인’(포항북 16.8% 포항남.울릉 13.8%), ‘시민단체 활동가’(포항북 9.8% 포항남.울릉 13.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