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조문국박물관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서 발굴기관인 (재)한강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2157점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조문국박물관은 문화재청의 2016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돼 2017년 2600 포함, 7300여 점의 유물 인수 등 총 9500여 점을 보관, 관리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되는 유물은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제10공구, 제12공구` 내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2016~2020년까지 약 4년에 걸쳐 발굴조사 후 지난해 국가귀속을 거쳐 올해 조문국박물관으로 이관됐다. 발굴된 유적들은 청동기시대 생활유적, 초기철기·삼국시대 목곽묘, 고려시대 토광묘 등 넓은 시리를 아우르며, 출토유물의 경우 금속류, 철제류 등 비교적 다양한 재질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의성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갑주가 출토된 것 외에도 보존상태가 양호한 완형의 토기와 철부(쇠도끼), 철겸(쇠낫)등이 다수가 출토 됐다. 김주수 군수는 "국가귀속문화재 인수는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노력으로 앞으로 체계적 보존‧관리를 통해 역사의식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수한 유물은 오는 2024년 특별기획전 전시를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