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도섭기자]구미대학교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국가정책에 따른 ‘학과 융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지자체 공공기관 및 산업체 외부 인사를 초청해 재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학과 간 서로 다른 분야에서 배우는 지식을 연계해 타 학문에 대한 융합능력을 키우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회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단일한 종류의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난제에 대해 융합적 사고를 통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과 대학 간 교육지원체계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상생 발전 교육체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대는 지난 5일 언어치료과와 소방안전과 재학생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학과 융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성실관 1층 ‘GU아동발달센터’와 창의관 211호에서 열렸다. 구미소방서 현장대응단장과 늘사랑아동발달센터 언어치료사가 참석한 가운데 언어치료과와 소방안전과 학생이 서로의 전공 내용을 소개, 설명하고 실습 및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채은 언어치료과 학생은 “소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소방안전과를 방문해 직접 가스 누출, 화재 경보, 소화기 분사 등을 직접 체험해봤다”면서, “장애 환자, 발달 장애 아동의 화재 응급 상황 시 안전 대처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동규 소방안전과 학생은 “음성장애 이해, 스트룹 게임, 음운인식 게임 등을 통해 언어치료도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는 점을 배웠다”면서, “응급 구조 관련 분야에 취업하게 되면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미소방서 김구원 현장대응단장과 늘사랑아동발달센터 김자영 언어치료사는 “이번 학과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서로 다른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하면서 융합적 사고능력 및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총평하였다. 이승환 총장은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 이상의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 교육이 변화하면 그 파급이 대학을 넘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면서, “구미대는 학과 융합 역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전공 실무 융합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대는 올해 8월 중 작업치료과와 조경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학과 융합 프로그램인 ‘4차산업 스마트 작업치유&조경 경진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