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주 4일제 근무에 대해 홍준표(70) 대구시장과 류호정(31) 정의당 의원이 현격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최근 MZ세대(1990년 이후 출생자) 공무원들 250여명과 가진 `소통공감 토크`에서 `주 4일 근무 부탁드립니다`는 요청에 대해 "거…! 퇴직하세요"라며 "공무원 주 4일제는 좀 그렇다. 제일 좋은 건 사표 내고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라"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주 4일 근무하는 건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라며 거부했다.또 홍 시장은 여름철 반바지 차림 출근복에 대해선 "팬티를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하라. 삼성도 반바지 입고 출근한다더라"며 그 것까진 간섭할 생각없다고 쿨하게 반응했다.이와 관련해 류 의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임금 인상과 주4일제 근무 중 `뭐할래` 물으면 `임금인상`을 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임금 인상해도 집 못 산다. 그럼 그냥 더 쉬는 게 좋지 않나? 임금 인상해서 어떤 것이 나아지나"며 MZ세대는 돈보다 더 쉬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진행자는 "지금 직장인들, 특히 MZ세대한테 물어보니까 `저는 임금 인상보다는 하루 더 쉬는 게 낫습니다`라는 대답들이 많다더라"며 류 의원과 MZ세대 생각이 일치한다고 한 뒤 "이건 왜 그런 거라고 보냐"고 묻자 류 의원은 "옛날과 다르다"라며 "(옛날엔) 이십몇 년 교육받고 그 교육 받은 것으로 40년 살고 은퇴해서 연금 받으면서 휴식하는, 전일제 교육, 전일제 노동 그리고 전일제 휴식이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금은 "일하고 쉬고, 그 사이에 휴식이 들어가줘야 되고 교육도 계속 중간중간 받고 이직, 퇴사도 잦다"면서 "2019년 정부에서 생활시간 조사를 했는데 국민의 54.4%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더라"는 말로 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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