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 명문대 출신 이장으로 널리 알려진 최광열 포항시의원은 무상급식운동 등 사회적 약자편에서 활약하는 시민 운동가로도 유명하다.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9대 포항시의회에 당당히 입성해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광열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9대 포항시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시의원을 하게된 동기는몇가지 계기가 있었다. 하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을때다. 포항지역에서 무상급식 운동을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을때다. 친환경무상급식범위가 확대되고, 친환경급식지원조례를 청원하는 운동을 했다. 이 운동을 통해 친환경급식지원 조례는 통과됐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동지역 학생들은 무상급식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기억으로는 2012년이다. 어렵게 편성돼 제출된 예산을 시의회에서 삭감하는 사건이 있었다. 수차례 집회를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당시 면읍지역은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이 시작됐지만, 동지역 특히 청림, 제철, 상대, 해도, 송도 등은 전혀되지 않고 있었다. 이 사정을 안 포항시가 동지역 1-2학년 급식예산을 편성했는데, 시의회가 삭감한 것이다. 시민운동의 한계를 절감하고 누군가는 시의회로 진출해야 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둘째는 대송면 장동2리 이장을 하면서 폐기물처리회사와 포항시 청소담당 공무원의 태도를 보면서다. 한 폐기물회사가 지정폐기물 매립량을 늘리기 위해 쓰레기를 모으는 벽두께를 설계변경 해달라는 사건이 있었다. 벽두께 변경으로 13%가까운 매립량을 늘릴수 있었다. 끝내 막지 못했다. 나는 포항시에 이 업체로부터 얼마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는지를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알려면 소송을 하라고 했다. 아니 그것 가지고 무슨 소송이냐고 하자. 시의원이 되면 시정질문시 자료제출 요구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두가지 계기로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낙선을 계기로 굳이 내가 시의회로 들어가야하나 하는 회의를 많이 했다. 그냥 그렇게 지낼까 했는데, 사실 낙선 후유증으로 한동안 속병을 앓았고, 우리 집사람도 병을 얻었다. 하지만 수차례 낙선으로 고생하는 허대만 위원장의 간청을 물리칠 수 없었고, 지역 정치지형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했다. ■지금까지 1년간 의정활동을 했다. 지난 기간 중 주요 활동과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나 아쉬웠던 부분 등 그간 활동의 소회는시정활동 1년은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역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었는데, 잘 다가오지 않았다. 요구는 많고, 능력은 안되는, 해오던 직업도 해야하고, 의회일도 해야하고 조금은 집중이 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현재까지 제일 중요한 활동은 아마도 태풍 힌남노로 인한 원인분석과 피해복구과정이 제일 기억에 남고, 항구적인 침수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늘 생각하고 있다.5분 발언 3회중 한번은 대송면민이 태풍힌남노로 침수피해를 입어 고생하는 것과 그 원인 및 피해복구과정에서 나서는 문제를 중심으로 몇가지를 제안했다. 시정질문에서도 5분 발언의 내용을 세밀하게 추가해 대송주민들이 항구적인 안전을 위해 집단이주시킬 의향을 물었고, 시장님께서도 용역결과를 토대로 가능하다면 정부차원, 도차원에서 성사될 수 있도록 힘써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이번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정질의에서 제가 지적한 공무중에 차량침수피해를 입은 공무원의 차량피해에 대해 보상할 방법이 없냐고 물었고, 정경원 자치실장은 어렵다고 했지만, 이를 시정 건의사항으로 정식 게재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제도적 변화가 생겨난다면, 큰 보람이 되리라 본다. 또, 4월 회기중에 경제산업위원회 차원에서 흥해읍, 청하면에 아열대작물, 산딸기 재배농가를 현장방문했고, 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한 선거구민께서 연일지역 작목반<시금치,부추 등>과 간담회를 한 번 하자는 연락이 왔다. 연일 어미들에서 열심히 농사짓는 특작작목반 회장님, 총무님들과 6월중에 간담회를 하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긴밀히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국가산업단지 주변 지역주민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다녀왔다.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입지과정에서 조성후 입주회사에 환경문제등이 발생했지만,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공론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송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복구 및 향후 안전을 위한 대비는 잘 되고 있는지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장판에 곰팡이가 생기고, 벽에도 도배를 했지만 습기가 올라와서 거주하는데 고통을 당하고 있다. 늘 말씀드리는 것지만, 제일 좋은 것은 집단이주이지만 당장 이것이 어렵다면, 칠성천의 월류<범람>을 막을 대책을 세우는 것, 둘째는 배수로확장 및 배수펌프장 확장, 무분별한 성토방지, 복개지양, 완충지 확대 및 보존 등이다.월류를 막기 위해서는 준설과 다리 등 지장물<보 포함>을 최대한 없애는 것이다. 붕괴된 하천벽을 제대로 복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천준설을 하고는 있지만 미흡하고, 남성교각은 언제 없앨지 기약이 없다. 유실된 소하천둑 공사를 하고는 있으나 더디다. 며칠전 장마비가 왔는네 대송제내리 주민들이 하천에 수시로 나오고, 대송보건소옆 하수도가 역류하고, 축사에 물이 들어온다며 연락이 왔다. 대송면에서 직원들이 신속히 조치를 취했지만,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이다. ■덧붙여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늘 부족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느낀다. 모든 것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돼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이익이 누군가에게는 손해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양보하고 타협점을 찾기 위해 늘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간이 필요할 뿐, 낮은 위치에 있는 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꼭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