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주민들과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의원으로 알려진 한창화 경북도의원은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4선의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민원을 속시원히 해결하는 ‘민원 해결사’로 유명하다. 이같은 노력으로 한 의원은 지난 해 제12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또 `2011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심사에서 대구·경북 광역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지방의원의 공약이행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창화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 및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한 의원은 도의원이 되기전에 회사를 운영하던 시절 사업차 영국,독일 등 서유럽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기억으로는 이들 선진국의 농민은 우리나라 농민들처럼 가난하게 보이지 않았고 많은 소득을 올리며 여유롭게 지내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선진 농업 기반과 기술을 우리 나라 농촌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한국에 돌아왔다.마침 그때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던 녹색운동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서 저도 한번 농민들을 잘 살게 하는 길을 모색하게 됐고, 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첫째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마침내 지난 2010년 도의원에 도전해 의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어려서부터 계측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아 사업을 시작했지만,지금은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지역 현안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과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다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풀리게되고 이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지난 2010년 처음 도의회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9.10.11대까지 줄곧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도의원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농업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인 만큼, 농민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 첫째 목표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농업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착안하고 의회 문턱을 부지런히 드나들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농로 및 농수 공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직접 주도했는데 추진 과정에 유통업자,학교 영양사 등 기득권의 반발이 심했다. 급식센터가 건립되면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농민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학교에 직접 납품하기 때문이다. 결국 2012년 2월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건립됐고,이로써 유통마진으로 설자리를 잃어가던 지역의 우수한 농산품에 대한 판매망 확보는 물론, 품목다변화를 통한 구조조정과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로 농업부분의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었다.잠수병으로 곤란을 겪던 해녀들을 위해 감압용 챔버를 구입하려 했으나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이에 따라 해녀들의 직업병 등을 무료로 치료해 줄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다. 또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수중재활 설비 도입을 적극 권장해 포항시북부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설치된 것이 보람된 일로 간주된다.이곳에서는 수압안마 등 정밀한 재활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연간 이용인원이 3천명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도의원을 시작하게된 동기가 예산지원에서 취약한 분야인 농어촌을 발전시키는게 저의 꿈이었다. 도의원으로 활동한 13년간 주변의 오해를 받기 싫어서 포스코에는 아예 발을 디디지 않았다. 무엇보다 농.어민들을 만나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만약 포스코 등 기업체에 기웃거렸으면 정작 농.어촌 발전을 위한 일에는 소홀히 했을 것이다.후반기 도의장에 도전해 일할 기회가 온다면 의원들이 발의한 정책이 집행부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저 감투만 쓰고 화려한 스펙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 나누어주기식 예산배분이 아닌 지역 특화사업 등 가장 필요한 분야에 예산이 공정하게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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