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취임과 사퇴, 재판 과정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자정~오전 8시·상영시간 기준) 시간 199차례나 전석 매진된 것으로 집계되자 관객 수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영화관 상영 내역`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상영됐다. 이 기간 심야·새벽 시간 상영된 전체 횟수는 577회, 이 가운데 199회(35%)가 전석 매진됐다.`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해 5월 개봉해 총 관객 수 32만9044명을 기록했다. 일반 시간 전체 상영횟수는 1만605회이고, 이 중 전석 매진 사례는 406회다. 심야·새벽 시간 전석 매진된 비율(35%)이 일반 시간 전석 매진 비율(4%)보다 9배 가까이 높다.영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심야·새벽 시간대 전석 매진 사례는 109건이다. 약 6개월간 국내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 사례를 합친 것보다 `그대가 조국`의 심야·새벽 시간대 전석 매진 사례가 더 많다.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는 지난 6일까지 심야·새벽 시간 총 3471회 상영됐으나 전석 매진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김승수 의원은 "범죄도시3 조차 단 3차례 매진됐을 정도로 영화관 좌석 특성상 1~2 칸이라도 비는 곳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관람객이 범죄도시3의 3%에 불과한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 상영 35%가 전석 매진이라는 것은 관객수 조작 등을 충분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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