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장량동(동장 정연학)은 지난 7일(금) 오전 장성동 소재 두호시영아파트경로당 개소식 및 경로잔치를 개최하였다. 시영아파트 경로당은 1993년 아파트 시공 당시 경로당 공간은 있었으나 전기·가스·보일러·주방 등 각종 설비가 미비하여 지난 30년간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민아파트 특성상 공사비를 부담할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도 나누고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경로당이 없어 오랜 기간 불편을 격고 있던 주민의 염원과 이러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은 지역구 의원들의 노력, 그리고 이를 안타까워한 지역 업체들의 후원이 맞닿아 지난 4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각종 설비와 편의시설을 갖추었고 6월 20일 정식 경로당으로 설치신고를 마쳤다. 이에 하반기부터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로부터 운영비·냉난방비 등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어르신들의 친목 도모와 여가활용 공간이자 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장종용 신임 북구청장·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김성조 시의원·김민정 시의원·황보기 대한노인회포항시지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경과보고·후원업체 감사패 수여·축사·현판 제막식·시설 라운딩·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되었다.또한 어르신들이 오늘의 기쁨을 맘껏 누리실 수 있도록 마련된 경로잔치에는 새마을부녀회, 시민장례식장, 방위협의회 등에서 국수 봉사와 음식·떡·과일을 제공하였으며, 노래교실 회원들과 지역 가수들의 초청공연 재능기부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김금선 경로당 회장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탄생한 경로당인 만큼 회원들이 화합하여, 만날수록 반갑고 행복한 경로당·모범이 되는 경로당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정연학 장량동장은 “시영아파트 경로당은 그 어느 경로당보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힘이 만들어낸 남다르고 값진 경로당이다. 설치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삼구건설·주은홀딩스·PHP봉사단·포스코 냉연부 그리고 조촐하게나마 마련된 경로잔치를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경로당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양성근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아직 포항시에는 공간은 있지만 시설기준 미달로 정식 경로당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영세 미등록 경로당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시영아파트 경로당을 모범사례로 더 많은 미등록 경로당이 양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이번 시영아파트 경로당 개소로 장량동의 등록 경로당은 총 31개가 되었으며, 하반기에도 경로당을 대상으로 밑반찬 및 양곡 배달·활성화프로그램·실버도서관·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청소 봉사·시설보강 등 꾸준한 사업을 이어 나가며 어르신 복지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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