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독소를 생성해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덜 숙성된 퇴비나 오염된 물로 인해 재배 중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도축 과정에서 고기에 오염될 수 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식재료 세척·보관·조리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조리해야 한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육류를 조리할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한다. 채소 등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씻은 식재료는 바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안전 수칙 등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