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소재 인프라 구축에 포스코그룹이 적극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했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은 리튬 연산 2만 5천 톤 규모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비는 약 1조 원 수준이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건설, 운영, 자금조달 등을 맡고 있다. 이로써 포항은 오는 7월 중순께 정부가 발표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함은 물론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의 필수적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놓고 포항을 비롯 울산, 전북 새만금, 충북 오창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앞서 지난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 5천 톤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만 5천 톤 규모의 2단계 상·하공정도 연달아 착공하며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전기차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리튬 연산 5만 톤 생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또 향후 리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의 경우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 하공정을 대한민국에 분리해 위치시킴으로써 포스코퓨처엠의 국내 양극재 공장 등에 리튬을 적시 공급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유병옥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이 친환경미래소재이자 이차전지산업의 핵심원료라는 확고한 믿음에 따라 단기간 내 2개의 리튬 공장을 연이어 건립해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 주지사,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