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풍기북부초등학교 4~6학년 21명은 최근 경북도교육청 공모 사업인 `2023학년도 초등학생 독립운동길 탐방` 2차 활동을 실시했다. 29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독립운동길 2차 탐방은 풍기 광복단을 조직한 `소몽 채기중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채기중 선생님이 투옥되고 사형을 당한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고초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느꼈다. 또 순국하신 채기중 선생님이 안치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소에 헌화를 하고 참배드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실시한 현충원의 나라사랑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독립운동길 탐방에 참여한 전민철 학생(6년)은 "유관순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보던 서대문형무소를 직접 와 보니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분들의 고마움과 나라를 사랑하는 큰마음이 느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명원 지도교사는 "우리 지역인 풍기에서 독립을 위해 애쓰신 채기중 선생님의 묘소에 풍기북부초 학생들과 함께 와서 꽃 한 송이 바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채기중 선생님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마지막 활동까지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최근 소몽 채기중에 대해 공부하고 생가를 방문한 1차 탐방으로 시작된 풍기북부초의 독립운동길 탐방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영주와 풍기 사람들에게 채기중 선생님을 알리는 의미있는 마지막 3차 활동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