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중소 창업기업이 유능하고 우수한 직원들을 대기업에 뺏기지 않으려면 ‘미래성과공유제’를 도입하라, 그러면 직원들의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스마트팩토리, IIoT)’ 아이템 하나로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일약 스타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CEO 성명기<사진> ㈜여의시스템 대표는 28일 포항 라메르호텔에서 열린 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제19기 12주차 특강 강사로 나서 자신의 성공담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성 대표는 이날 지역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도전과 혁신, 그리고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업운영의 다양한 노하우,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이기도 한 성 대표는 이노비즈협회장(6대, 8대), 연세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고, 칠순의 나이에도 암벽 등반하는 산악인, 도서 저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여의시스템은 국내 산업용 컴퓨터 분야 1위인 혁신의 중소기업으로, △고속도로 속도감지 시스템 △버스 터미널 주차발매기 △차량번호 감지 주차관제 시스템을 비롯, △키오스크 △스마트폰 검사 및 반도체 제조설비 △산업용컴퓨터 △이더넷스위치 △산업용엣지커넥티비티 분야의 제품 개발 등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성 대표는 “1983년 7월 300만원의 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했고, 1984년 아들의 백혈병과 그 충격으로 인한 둘째 유산, 그 다음해 아내의 폐결핵, 이듬해 자신의 위암수술 등 가정에 연속적으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면서, 치료비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며, △1997년 IMF외환위기 △2002년 DJ정부 국내 제조공장 중국이전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를 맞은 인생스토리로 강의를 시작했다.그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관리형 경영자는 위기타개를 위한 비용절감을 먼저 생각하고, 기업가는 기회가 왔으니 도전을 먼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여의시스템은 2002년 1~8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회사 성장 동력의 한계를 느꼈고, 실제로 임원회의에서 생존을 위한 25% 인력 감축을 건의 받았다. 당시 직원들은 회사를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비해 낮은 급여와 열악한 복지’, ‘미래의 희망이 없다’, ‘경영자의 리더십(경영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성 대표가 꺼낸 해결책은 ‘미래성과공유제’. 새로운 구상을 구체화시켜 오직 기술 위주에서 ‘기술과 경영시스템의 중요성을 같이 생각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생명체와 기업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 진화, 못하면 사라진다”면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했다. 그 결과 △‘신규사업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스마트팩토리, IIoT)’ △‘대표이사와 임원들의 역할 분담’ △‘직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으로 ‘기업 최고실적’을 경신했다.그는 “혁신은 환경이 바뀔 때 다른 생명체나 조직의 행동을 따름이 아니고, 지속적인 작은 변화로 자신의 생존영역을 만들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이다”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이날 ‘상생포럼 19기 12주차’ 강의 후 본지 천기화 발행인은 19기 수료생에게 수료패를 직접 전달하고 축하했다. 천 발행인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상생포럼 특강에 참석해준 원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성명기 대표는 19기 회장단 이재구 회장, 김미숙, 최은진, 구교진 부회장, 임금미 사무국장, 강은숙 재무국장, 윤영욱 홍보국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개근상은 김미숙, 이재구, 임금미 원우가 받았다. 2부 순서에서는 가수 양중혁의 축하무대로 상생포럼 19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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