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여름 축제 시즌이 다채롭게 막을 올린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제1회 러브 독도 페스티벌을 오는 10~1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펼친다.
경북도, 울릉군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독도아카데미, 연예인 초청 개그쇼와 가요제, 콘서트 등이 준비된다.
울릉도 출신 가수 은유리도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은유리는 고 이필영 독도의용수비대원 손녀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국내외 최정상급의 독도전문가 호사카유지 교수의 독도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천하의 절경을 간직한 섬의 비경을 담아내는 울릉도독도사랑 전국 사진 촬영 및 UCC 대회도 대기하고 있다.
오는 6~8일까지 자유일정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전국에서 활동중인 프로, 아마추어 작가들이 참여해 섬을 누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의 모임인 울릉청년단이 펼치는 제34회 울릉해변가요제도 오는 28~29일 해뜨는 마을인 저동항에서 진행한다.
주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 불꽃놀이가 화려하고 즐겁게 한 여름밤을 수 놓을 예정이다. 청년단은 1988년 전국 시민단체 최초로 불꽃놀이를 펼친 이후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대한불교 진각종이 매년 실시하는 회당 문화 축제도 다음달 2~4일 저동항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진각종 종조인 회당 대종사의 탄신지인 울릉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콘서트, 어린이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자랑하는 제21회 울릉도오징어축제는 다음달 16~18일 저동항, 천부항, 내수전 등 섬 전역에서 열린다.
울릉도 최대 축제인 이 축제에는 오징어 맨손잡기, 바다 미꾸라지 잡기, 특산물 요리 시식회, 시화전, 뗏목 경주,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름 축제의 멋과 맛을 알린다.
정부 공식행사도 개최된다.
행정안전부, 경북도, 울릉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8월 8~11일 열린다.
이 행사는 섬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토 균형 개발 등을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8월 8일)에 치뤄지는 전국 행사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정부 고위직과 전국 섬의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학계 및 예술계 등 전문인사들이 대거 찾아오며 각종 학술대회, 전국 섬 홍보전, 울릉도 토속 공연 등이 진행된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 여름축제들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으니 여름 휴가, 여행은 여기로 오시길 바란다"며 "동해 외딴 섬에서 연이어 열리는 축제들을 위해 주관처, 관계 기관단체들과 힘을 모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