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청은 대구우체국 소속의 집배원들과 함께,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를 통해 여름철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남구청은 지난 3월 21일, 대구·경북 최초로 대구우체국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및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협약으로 고독사 및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인적안전망이 마련됐다.
복지등기우편 서비스는 남구청이 복지 위기 징후 가구 중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어려운 가구 등을 선정해 복지 관련 안내문이 동봉된 복지등기우편물을 발송하고, 집배원이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면서 해당 가구의 주거환경과 생활실태를 파악해 남구청으로 회신, 남구청과 동(洞) 행정복지센터는 회신된 복지자료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가정을 발굴해 신속하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남구청은 여름철 위기가구 기획조사로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통해 6~8월까지 총 300가구를 발굴 목표로, 대구우체국 집배원들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골목 구석구석 방문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가구를 발굴함으로써 촘촘한 인적안전망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대구우체국과 함께 협업으로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 남구 특화형 발굴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조기 발견해 고독사와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