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도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매년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실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치매환자 보호 안전망을 구축코자 지난 2일 경산에서 `제2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배회모의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은 경북도, 광역치매센터, 치매보듬마을 주민, 치매극복 선도단체와 학교, 경찰서, 25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각 참여기관에는 시나리오별 역할을 부여해 훈련했다.△마을 안에서의 실종 △금융기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실종으로 상황을 설정했으며, 경산시 남산면 하대1리 치매보듬마을 주민, 마을 인근 농협과 편의점 종사자, 용성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배회자를 마을, 금융기관, 편의점, 학교에 투입하면 훈련 참가자들이 ‘배회자 발견-안전한 장소 보호-경찰 신고-보호자인계’순으로 민관이 협력해 모든 훈련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해 나갔다.또 치매환자 실종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배회환자를 만났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경북도는 모의훈련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시군에 배포하고 추후 교육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내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 올바른 대처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다양한 실종사례를 바탕으로 각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시행하도록 치매환자 배회모의훈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제1회 치매환자 실종예방과 배회모의훈련을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ZEP)에서 실시해 참여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오는 12~23일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해 치매인식개선 홍보 배회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