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 울릉도에서 80년대 중반부터 완전히 사라진 벼농사가 지난 2일 다시 선보였다. <사진>   울릉군청, 군의회, 농협, 농업인단체, 슬로푸드 회원 등은 이날 서면 태하리에서 세월속에 잊혀져 버렸던 모심기에 땀을 흘렸다. 울릉도 벼농사는 1980년대 중반까지 이뤄졌으나 당시 한약재로서 고소득 작물인 `천궁`으로 모두 경작하기 시작해 완전히 사라졌다.   이번 행사는 척박한 화산섬을 개간해 비옥한 땅으로 만든 섬 주민들의 개척 정신과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특히 관광자원화, 지역 학생들의 교육현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군은 앞서  경작지 1488㎡에서 잡초 제거, 바닥 평탄화 작업, 수로확보를 진행했었다. 실제 이곳은 예전에 논농사가 실시된 곳으로 품종은 조생종인 ‘운광’으로, 오는 10월 500㎏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경작지가 있는 태하마을은 1882년 고종의 개척령 반포 후 조정의 이주정책에 따라 첫발을 내디딘 16가구, 54명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다.    모심기를 하고 있던 남한권 군수는 “벼농사는 한때 울릉도에서 고부가가치를 가졌지만 세월속에 사라졌다"면서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학생 체험교육,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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