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 경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집중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K-배터리의 글로벌 이차전지 패권 장악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포항이 보유한 양극재 초격차 기술력과 독보적 생산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폭발적 증가로 이차전지 시장의 고속 성장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기술적,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과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이차전지의 성능과 가격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이차전지 시장 성장과 함께 앞으로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며 2025년 2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셀 제조를 위한 이차전지 소재,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특히 중국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중국의 정책변화나 물류 여건 등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19년 한일부품소재에 대한 무역마찰과 2021년 요소수 대란과 같이 중국이 적대적으로 수출을 제한하면, 국내 이차전지 공급망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여기에 전기차 산업에서 패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국과 유럽도 잇달아 역내 보호조치 법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의 지속적인 경쟁 우위확보에 대한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초격차 경쟁우위 선점과 국가경제안보를 위해 양극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소재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망 확보와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월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국가 안보, 전략 자산의 핵심으로 이차전지 분야 핵심 광물과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가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극재, 음극재 생산까지 대량 생산시설이 집적된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대량생산과 소재 공급 요충지로 이미 양극재 국내 최대 생산량인 15만톤을 생산하며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2030년에는 양극재 100만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극재 생산에 있어 중국에 90% 이상 의존하고 있는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전구체 생산을 국산화하여 국내 양극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강병우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전세계가 이차전지와 같은 첨단기술을 무기로 기술 안보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의 기술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양극재를 세계 최고로 키워야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기술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2017년 대규모 지진 발생, 2022년 힌남노라는 유례없는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으로 시민들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금은 이러한 어려움을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으로 지역 산업 재편이라는 재도약을 준비하면서, 모든 시민의 염원이자 포항의 새로운 불빛이 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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