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지난해 포스코그룹사의 주가 상승으로 학교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스텍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주(비상장 제외)의 지분가치는 1조1200억원으로 지난해 8200억원 대비 무려 3000억원(36.58%)이 늘어났다. 그룹사 가운데서도 이차전지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의 높은 시세차익으로 가장 많은 수익률을 거뒀다. 포스텍이 지난달 30일 공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산 중 매도가능증권 가치는 1조4280억원으로 전년대비 3267억원, 29.66% 급증했다. 이중 포스텍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주의 지분 평가액 증가액은 무려 3000억원이나 올랐다. 포스텍이 지난 2월 28일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주는 포스코홀딩스 198만주(지분율 2.34%), 포스코퓨처엠 217만주(2.81%), 포스코DX 119만주(0.78%), 포스코인터내셔널 17만주(0.1%), 포스코이앤씨 87만주(2.07%), 포스코기술투자 104만주(5.0%)다.
포스텍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주 중 지난해 지분평가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약 233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지난해 11만3500원에 불과했지만, 결산일 기준 22만1000원까지 상승해 1주당 10만7500원, 94.71%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포스코홀딩스도 1년 사이 주가가 28만5000원에서 31만8000원으로 1주당 3만3000원, 11.58%의 수익을 올리며 총 654억원의 지분평가차익을 냈다. 포스코DX의 주가도 기존 5750원에서 6830원으로 1080원, 18.78% 급증해 12억80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도 같은 기간 2만650에서 2만2600으로 1주당 1950원, 9.44%의 수익을 내며 3억3000여만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 포스텍은 지난해 수익사업으로 배당수익 454억원, 이자수익 13억원 등을 올렸고 수익금은 대부분 학교로 전입됐고 수익금은 학생들과 교육시설과 연구인프라 등 학교재정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 이같은 주식시세 차익은 단순 수익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학교재정 운영에는 큰 도움이 된다. 결국 포스코그룹사의 주가상승은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는 포스텍의 재정운영에도 큰 힘이 된다. 포스텍이 세계적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도 포항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