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스코그룹 자산 가치가 30억 이상 상승해 대한민국 재계 5위에 올라섰다. 주주가치 향상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1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 중 하나가 주주가치 향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코리아소사이어티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최 회장은 지주사 전환에 대해 "경영 체제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겠다는 판단이 들어 지난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지주회사 체제로 새 출발하게 된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이 뒷받침 되면 10년 후 포스코그룹은 명실공히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자국 산업 붕괴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이 강화되고 있는 바람에 보호무역주의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전기차·수소산업 등 각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보호무역이 확대되더라도 사업은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최 회장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새로운 규제 법안에 대해 저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걱정되는 부분은 미국 IRA 법의 경우에는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리튬·니켈이 많은데 수혜대상이 될 수 있냐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철강 산업에 대해서는 "멕시코에서 자동차용 아연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 멕시코가 폭스바겐·GM 등 다양한 완성차 회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라며 "현재 미국 멕시코·캐나다 3국 간 자유무역협정(USMCA)이 요구하는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