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 특별전을 열었다.
울릉도 석포마을에 있는 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일 의병의 날에 특별전 `동백꽃 피는 내 고장 울릉도` 개막식을 펼쳤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은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살았던 시절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백꽃이 우거진 울릉도, 집에서 직접 동백기름을 짜는 등 생활에 필요한 도구, 어구 등을 직접 만들던 섬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유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 코너에서는 동해 바다에서 물고기를 낚는 데 쓰인 주낙, 남포등, 나침반 등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특별 설치된 나무배 뱃머리에 앉아 울릉도와 독도의 바닷속 생물들을 만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즐거운 우리 집’에서는 울릉도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다양한 표정을 그대로 볼 수 있다.이번 특별전은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유물들이 하나 둘씩 모여 시작했다.
이와 함께 울릉중학교 학생들이 기념관 직원들과 함께 동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직접 만들어 출입구에 다는 등 참여 전시로 구성됐다. 눈이 많이 올 때 섬 주민들이 신발에 덧신었던 ‘설피’와 ‘대나무 스키’를 직접 신어 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조석종 관장은 "울릉도의 옛 생활과 민속문화를 특히 관광객들에게 현실감있게 보여줌으로써 울릉도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풍속을 정감있게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