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31일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에서 문경시, 산북초등학교, 지역주민과 탐방객 등 약 70명이 참여하는 전통 방식의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문경 돌리네 국가보호습지에서 농약·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논농사를 짓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일환으로, 습지보호지역 내 야생생물 서식처 제공, 체험 콘텐츠 활용 및 수확물 사회단체 기증 등 환경복지서비스 실현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일반적인 `돌리네(doline) 습지`는 석회암 지대로 이뤄져 있어 배수가 원활해 수량 유지가 어려우나, 문경 돌리네 습지는 산정상부임에도 연중 물이 고여 습지가 형성된 국내 유일한 지역으로, 그 희귀한 지형·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6월 15일 환경부에서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돌리네 습지의 고유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주민이 습지보호에 적극 참여·홍보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