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군 안계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식프로그램에 선정돼 공예주간 `치유공간` 전시를 지난 23일~6월 17일까지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공예 축제인 공예주간은 누구나 일상에서 친숙하게 공예를 향유하고 손으로 사물을 창작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2023년 공예주간 치유공간은 안계미술관 전시장의 정체성인 추억이 담긴 공중목욕탕을 기반해 기획됐다.
때를 씻으며 이웃들과 모여 몸과 마음의 치유했던 40년 역사의 대중목욕탕기능은 상실했지만 정든 공간에 새생명을 불어넣을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전시장 홍보, 예술로 다시 치유 역할을 부여하는데 목적이다.
공예미술전시장에는 도예, 섬유, 금속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김지용, 김대운, 서지혜, 서하나, 이명진, 정해강, 조예린, 한은석 등 8인의 작가도 안내한다.치유공간 전시 기획자로 참여한 김지용 작가는 "버려진 캔, 폐섬유, 일회용품 등의 재료가 탈바꿈해 오늘의 새로운 쓰임을 제안하는 관점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밖에 미술관측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여덟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름답게 보이는 공예 작품에서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계미술관에서는 2023년 공예주간 ‘전국공예자랑’을 맞아 지난 20일 전시 환영회로 축제와 연계해 미술 체험,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한편, 율정호 청년창작촌에서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염색, 직조, 펀치니들, 페인팅, 힐링 요가를 포함한 원데이클래스 체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