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최근 `영주부시장 근무중 커피숍 논란`(본지 5월 23일자 4면 보도)으로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송 모 부시장의 당일 행적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영주시 감사관실 조사결과와 언론보도, 시민제보 등을 종합해 보면 송 모 부시장은 커피숍을 방문한 당일인 지난 10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4시까지 영주시 안전재난과 주관 영주댐 등 안전점검 일정상  현장에 참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송모 부시장 일행은 현장 참관 후 오후 3시 께 귀청시 영주시 남부육거리 00커피숍에 들러 수행원 격려차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다른 출장으로 현장을 확인하던 투자유치팀 직원이 있어 커피를 주문하고 출장업무 상황에 대해 10여 분 간 얘기를 나눴다고 돼 있다.하지만 동석했던 공무원과 목격한 시민제보에 따르면 송 모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영주시청에 귀청 후 업무용 차량에서 내려 청사 정문으로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청사 뒷문으로 빠져나와 영주시보건소로 간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송모 부시장외 예산지원실 안 모 팀장, 운전기사 A모 씨 등 4명이 함께 시내 ㅇㅇ커피숍까지 걸어서 간 것으로 확인됐다.송모 부시장은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영주댐 출장을 마치고 귀청길에 목이말라 직원 격려차 시원한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커피숍 밖에서 테이크 아웃(포장)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모 부시장의 해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커피숍에 동행한 영주시 기획실 안 모 팀장은 "커피 한잔 한게 뭐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시장과 출장을 다녀오던 중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서로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시원한 커피 한잔 하자고 해서 간 것 뿐이다"고 말했다. 또 안 팀장은 본청 후문으로 빠져 나가서 시내 커피숍까지 걸어서 간 부분에 대해 "시청으로 복귀해 커피숍까지 걸어서 간 것은 맞다“며 ”그런데, 출장에서 돌아오는 중이어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답변을 얼버무렸다.이번 사태를 감사한 영주시 감사관실 담당자는 "이번 송 모 부시장의 출장은 이미 보도자료를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복무관련 문제는 없다"면서 "상사인 부시장을 어떻게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 상부기관인 행안부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영주시민들은 "영주시 감사관실이 진술에만 의존한 조사로 인해 마치 시민들의 눈을 속이고 출장에서 돌아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상부기관인 감사원에서 정확한 조사를 해서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영주부시장 커피숍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SNS에서는 "커피한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영주 망신이다, 영주시청 내 커피숍을 폐쇄해라, 영주시청 짜증난다" 등의 엇갈린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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