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최근 영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영주시와 시민단체,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송모 영주부시장과 직원 3명이 근무시간인데도 영주시내 모 커피숍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 이런 광경을 목격한 시민의 제보로 진정서가 경북도 감사관실과 행안부에 접수됐다. 특히 영주시는 박남서 시장이 선거법 재판과 건강이상 등으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운 가운데 시정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할 부시장이 근무시간 중 한가하게 커피숍을 드나드는 모습은 공직자의 태도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주시민단체 등 진정서 내용에 따르면 "지금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박남서 영주시장은 현재 와병(암 투병) 중으로 수개월째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못하고 있는 마당에 송모 부시장은 왜 근무시간 중 자리를 비우고 여러명의 공무원을 대동해 커피숍을 출입 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공무원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문책 조치해 달라"고 했다. 또 "매우 중요하고 긴요한 협의 등을 논의할 장소가 영주시청에도 얼마든지 공간이 많은데 왜 하필 근무시간 중 시내 커피숍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외출, 출장 등 허가를 득하고 정상적인 출장 용무를 수행 했는지“ 등 위법여부의 사실확인도 요구했다.경북도 감사관실에 진정서를 접수시킨 (사)경북도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영주시 공직사회가 나사가 풀린 것 아니냐“며 ”대낮에 부시장이란 직책을 가진분이 시내를 활보하면서 커피숍에서 한가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냐"면서 "영주시장은 건강이 안좋아 자리를 비우고 있고 경북도안전체험관유치 발표를 앞두고 시군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긴박한 시간에 고위공직자의 처신이 적절했는지 묻고싶다"고 했다. 또 영주시민 조모(60·상망동)씨는 "현재 박남서 시장이 취임한지 1년이 다가오고 있고 선거법 재판과 건강이상 등으로 박 시장의 리더십이 일부 시민들사이에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부시장 등 공무원들 마저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럴때 일수록 부시장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5년 동안 공을 들여온 경북도안전체험관 유치가 무산되는 등 시민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송모 부시장 등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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