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종수기자]군위 부계면에 위치하고 있는 양산서원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7월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경북선비아카데미 교양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선비아카데미는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이 된 경북의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건전한 가치관과 정신문화 확립 및 경북의 유교사상을 21세기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선비정신과 관련된 내용으로 일반인 대상 강의 10회와 초·중학생 대상 현장 견학 4회로 진행되며, 특히 초·중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양산서원은 1786년(정조 10년) 지방교육을 담당하고 성현을 받들기 위하여 창건됐으며, 1868년(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모든 건물이 훼철됐고, 이후 1897년(광무 1) 강당을 현재의 규모로 중건했고 1989년 다시 중수됐다. 당시 강당 뒤쪽에 건립한 장판각에는 홍노의 경재선생실기 목판과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 홍여하가 수찬한 휘찬역사 목판이 보관돼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