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산이나 스키 등의 야외활동으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건강문제 위험이 높아진다. 동상은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할 때 생기며 주증상은 차갑고 창백한 손상부위, 감각저하 혹은 저린 듯 한 증상,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수포의 발생 등이 나타난다. 저체온증은 한랭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의 이유로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중심체온이 35℃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심혈관질환자 등의 건강취약 계층에서는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유아, 처제중, 노인 등 약한 사람들은 동일한 동상에 의한 손상을 받아도 더 많이 해를 입을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건강 취약 계층은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동상이 심할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붉어지는 것이 2~3일 지나도 가라안지 않고 피부색이 까맣게 변하는 등 피부괴사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가벼운 실내운동을 하는 등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고 노약자와 어린이,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의복은 여러 겹으로 겹쳐 입으며 외출 시에는 장갑, 마스크, 머플러를 착용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방한의복. 보온물통, 핫팩 등 체온 보온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에는 조이는 신발이나 옷은 벗고 따뜻한 물에 담근 후 보온을 유지한 상태에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특히 동상이 의심되는 손발은 물에 담그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병원 방문 시 조이는 신발이나 옷은 벗고 헐렁한 옷과 신발로 갈아입고 가는 한다. 신 교수는 “넉넉한 옷을 여러 겹 입고 특히 손, 발 등 말단부위를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좋다”며 “동상은 온도와 함께 습도도 중요함으로 연화제(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상 의심시 응급처치로 ▲젖은 의복이나 신발을 벗고 따뜻한 담요로 감싸주기 ▲뜨거운 음료수를 마시기 ▲손상부위를 38℃~42℃의 더운물에 20~40분간 담그고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여부를 관찰 등의 방법이 있다. 주의할 점은 43℃ 이상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과 특히 눈으로 동상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은 화상이나 동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잘못된 상식이므로 절대 하면 안된다. 또한 동상 의심시 외부에서 건조한 열을 가하는 것은 피해하고 피부색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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