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광역시는 한국철도공사,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16일 대구역 역장실에서 노숙인에게 자립 기회 및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역 주변 환경정비 사업 등 일자리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대구역,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 협약은 민·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노숙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깨끗한 역사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노숙인 일자리 참여자는 오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6개월간 대구역 광장과 주변의 환경미화 활동 등 주 5일 근무하게 되며, 매월 약 92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다. 고정적 수입원 확보는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역은 청사 내·외 환경정비 등 공공성 일자리 사업 제공과 사업비 3300만원을 전액 지원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 시는 매년 노숙인의 자립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귀 자활프로그램에 2억 원의 예산을 지원,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대상자 선정 및 사전교육 실시, 사후관리, 취업지원 등 전반적인 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지난 3년간의 협약 사업을 통해 노숙인 일자리 참여자 21명 중 17명이 탈 노숙해 독립 주거에 안착하거나 기초수급자 선정 등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복귀하는 성과를 이뤘다.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노숙인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일자리 등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한국철도공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한 노숙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