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 화북면 강선희·김희숙 부부가 지난 13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부부축제 부부의 날을 맞아 `행복부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아 시민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고 있다. `행복부부상`을 수상한 강선희·김희숙 부부는 1984년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뤄 오던 중 2008년 부인 김희숙(63)씨의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인한 뇌병변 판정을 받아 서울 병원과 상주를 왕래하며 16년째 재활과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남편 강선희(67)씨는 경찰공무원 정년퇴직 후 부인의 건강회복을 위해 화북면 속리산 자락으로 이사해 극진히 돌보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다른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등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번 부부축제 `행복부부상`을 수상한 강선희 씨는 “부부로써 당연히 보살펴야 하는데 이런 큰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에 앞서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더 아끼며 행복하게 영원히 잘 살겠다”고 말했다. 송봉섭 화북면장은 “결혼한 부부는 물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본 받아야 할 부부의 도리를 실천으로 보여줘 화북의 큰 자랑이 됐으며, 다시 한 번 `행복부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