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정신병원에서 퇴원한 50대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20분쯤 달서구 진천동 한 마트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근처를 지나던 50대 여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려친 혐의로 입건됐다는 것.A씨는 20여년 간 달성군 화원에 위치한 정신병원에서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데다 특별한 범행 동기도 없어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차별 공격하는 이른바 `묻지마 폭행` 범죄인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는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지만 두피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신병원에 재입원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