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 “소통이란 눈빛으로 시작해 인격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반응을 교환하고, 온기 있는 대화로 우정을 나누고 사랑도 나누며 신뢰와 존경을 교환하는 통로입니다”
포항스틸러스 장내 아나운서이기도 한 김용일<사진>아나운서는 26일 아침 7시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19기 3주차 조찬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조찬특강에는 본지 이종근 부사장과 지역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김용일 아나운서의 ‘탁월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강연을 들었다.
김용일 아나운서는 이날 조찬특강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하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주요 수단으로 온라인을 빼놓을 수 없는 시대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방식을 넘어 오히려 온라인 소통에 더 집중하는 문화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치지 않고 관심·취향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온라인을 통한 모임은 물리적, 시간적 제약 없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관심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람과 소통하는 플랫폼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에서 소통으로 성공한 인물은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대표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재수해서 들어간 후 이후 본인이 좋아하던 고스톱, 포커 같은 쉬운 게임을 온라인화하는 한게임을 만들어 네이버와 공동 창업하고 이후 개인적으로 설립한 카카오톡으로 크게 성공했다”며 “네이버 대표 이사직에서 사임 후 세계 여행을 하며 온 세계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는 법, 연결된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거 돈 되겠네’가 아닌 ‘이게 뭐야 도대체’였다. 소통의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성공의 법칙도 달라진다”고 했다.
김용일 아나운서는 “소통은 배려에서 시작한다며 전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영상을 일례로 부산사직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치고도 기뻐 환호하는 모습이 아니라, 묵묵히 홈으로 들어오는 그의 태도는 홈런을 맞고 실의에 빠진 신인 투수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상 생활중에 흔히 발생하는 사람을 만날 때 악수하가나 친한 사람과의 가벼운 포옹 등 스킨십을 통해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고 마음의 문을 여는 첫 걸음이다”며 “특히 낯선 사람을 만날 때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악수를 하고 나면 이내 친해지듯이 스킨쉽은 소통하는데 정말 중요하다. 남녀가 사랑할 때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지만, 서로 사랑을 느낄 때면 곧 바로 손을 잡고 포옹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포럼 제4주차 특강은 오는 5월 3일 오후 6시 30분 라메르 웨딩홀에서 김병기 컬러풀엔터테이먼트 대표의 ‘힐링 캠프’란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