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가 전국 최초로 퇴직공무원과 함께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관리한다.
대구 남구청은 전국 최초로 퇴직공무원과 함께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관리를 위한 `2023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남구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행정업무공백을 해소하는 공모사업’에 신청해 2차에 걸친 선발심사를 거쳐, 전국 최초로 `위기가구 전문 사례단`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이날 퇴직공무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남구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체납자 등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고독사 고위험군 모니터링 등 전문 분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다. 또 이들은 재직 시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한 이력을 바탕으로 120여 명의 1인 고위험군 관리를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소정의 활동비와 교통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한 퇴직공무원은 “6년 전 정년퇴직하고 그동안 여가를 즐기다가 이번에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발됐다”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고독사 고위험가구 모니터링, 가정방문, 후배 멘토 역할 등을 향후 6개월간 수행하게 돼 공무원으로 재임용된 기분이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위기 가구가 많은 남구를 위해, 전문성을 가진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부족한 인력과 업무 공백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생 2막을 우리 남구와 함께 하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