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경북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경중기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벗고 나선다.
앞으로 대구경북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은 한국은행 지역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24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3층 회의실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전국 최초로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선제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정부는 지난 6일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통해 지역중소기업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5개 지역, 2023년 1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위기지원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위기징후 기업에게 금융·판로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위기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이번 협약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위기징후지역을 결정하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관할지역 소재 중소기업에게 낮은 금리의 자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를 통해 대상기업은 금융기관에서 조금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동시에 낮은 금리의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영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번 협약은 위기징후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두 기관이 힘을 모은 첫 번째 사례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지역중소기업의 위기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